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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소비

09' 수기부문 동상 / 가난뱅이들의 윤리적 축제 2009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가난뱅이들이 먹고 즐기는 윤리적 축제. 김이경 2006년. 대학생 몇몇이 함께 모여 세계의 빈곤 문제, 인권, 소비자 문제를 고민하였습니다. 이들 중 2명은 빈곤의 현장을 직접 보겠다며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 네팔의 공정무역 단체와 지속가능한 관광(공정여행), 인도의 공동체를 방문하여 이를 글로 싣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또 이들 중 2명은 한국에 있는 공정무역 단체들이 마음을 내어 서로 연대했으면 하는 생각에 대학생 공정무역 단체(F.Y.N.K: Fairtrade Youth Network Korea)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던 대학생들이 자신의 생활에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우리가 외치는 ‘가난 없는 세.. 더보기
09' 수기부문 동상 / 공정무역, 낯설었던 이름을 다시 만나다 2009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공정무역, 낯설었던 기억을 넘어 다시 만나다. 유광진 “아시아 제3세계 여성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고 공정한 가격으로 들여온 수공예품입니다. 와서 구경하시고 예쁜 수공예품 구입하세요!” 몇 년 전이었다. 봄의 초입에 시작되는 제법 큰 여성단체 공동행사의 마당에는 ‘공정무역’이라는 낯선 플래카드가 걸쳐지고, 한 여성단체에서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펼쳐놓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내가 속한 단체의 부스가 한가해지자 다른 담당자를 붙여놓고 행사 시작 전부터 신경이 쓰였던 그곳, 공정무역 물품 판매부스를 기웃거렸다. “어서 오세요. 정말 예쁘죠? 제3세계 여성들이 정성들여 만들고, 저희가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들여온 공정무역 물품이에요. 구경하세요.”반갑게.. 더보기
09' 수기부문 은상 / 길 위에서 나를 찾다 2009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길 위에서 길을 찾다 서울국제고등학교 2학년 오세현 커피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는 거의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드시곤 한다. 초록색 로고의 커피 잔은 어머니에게 맛과 향과 분위기에 자존심까지 담을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런데 얼마 전, 그 커피 잔이 어머니에게 더 큰 만족감을 주었다. 어머니는 스타벅스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면서 당신이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제3세계 원산지 노동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매우 흡족해 하셨다. 요즘 한참 TV에서 이야기하던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어머니의 자존심보다 더 강한 매력으로 느껴지셨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공정무역 거래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다. 그날 이후 나는 커피 판매이익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