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적 소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10' 수기부문 은상 / 행복이 표시된 가격표 2010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행복이 표시된 가격표 (김결) 가격표시 방법이 변하고 있다. 어릴 때 용돈을 받으면 구멍가게에 가서 좋아하던 과자를 사먹곤 했다. 구멍가게에서는 가격을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내가 사는 상품도 한정되어 있었고, 가격도 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멍가게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던 무렵, 빈자리를 대형마트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대형마트에 가면 상품 하나하나에 가격이 붙어 있었다. 대학생이 되고 엠티를 가기 위해 대형마트에 갔다. 다양한 상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던 차에 가격 표시방법이 달라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가격만 붙어있던 것에 ‘단위 당 가격’이 추가되어 있었다. 가격표시 방법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의 소비 성향이 변한다는 것을 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