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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세탁비누 아주 특별한 세탁비누 - 조이화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당해보지 않고서는 남한테 의지해야하는 심정이 어떤 건지 몰라 나도 예전엔 그랬으니까.” (2003, “아범아 어멈아 니들이 내 맘을 아냐?”,원성원 할아버지 인터뷰 中 발췌) 남에게 의지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나이 노년,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이 많다고 여겨지는 나이 노년, 그래서 더 외롭고 슬픈 노년. 하지만 여기, 시흥 시니어클럽에는 기존의 노인이미지를 거부한 체 당당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며,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들이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흥 시니어클럽(http://www.shcsc.or.kr)은 노인복지 및 저소득 노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및 고정적인 수입창출로 경제적 .. 더보기
한국의 사회적기업을 알아보자!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성격으로 운영되는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면서 이윤을 창출하고, 창출된 이윤은 다시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는 기업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논의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1997년 금융외환위기 이후 근로 빈곤층의 문제, 고령화 사회의 진입, 사회서비스 수요의 증가, 고용 없는 성장 시대 도래 등으로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게 되면서 부터이다. 초반 민간단체 중심으로 논의된 사회적기업은 2005년 국회와 노동부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법제화가 검토되었고,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시행되었다. * 2007년 1차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 육성법은 사회적기업을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 더보기
새빨간 그날과 녹색 생리대 새빨간 그날과 녹색 생리대 - 신임수진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2009년 장려상 수상작 종종 다른 볼일이 없고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 나는 작은 방 가득 천 꾸러미를 펼치고 ‘작업’을 시작한다. 일명 “링수네 달거리대 만들기”. 5년 전 겨울, 나는 앞으로 30년 쯤(가임기동안) 다른 선택을 해보겠다고 생각했고 망설임 없이 그 길로 들었다. 시골과 유기농업, 좋은 먹거리를 길러내는 것을 자신의 업으로 생각하시는 농부님들을 만나면서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있던 때였다. 왜 아무도 나에게 물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포장 된 쌀은 대형 마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내가 버리는 쓰레기는 도무지 어디고 갈 곳이 없다고 말해 주지 않았을까. 한동안 내가 빠져있던 화두는 과 이었던 것 같다. 왜 에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