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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사례

초콜릿과 티셔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키워드 별 추천도서 ⑦ 공정무역 편] 우리가 좋아하는 초콜릿에는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는 전 세계 생산량의 70%가 서아프리카의 저개발국에서 생산됩니다. 대부분 빈곤한 상황에서 카카오를 따서 판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죠. 그 중 180만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이 카카오농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싼 값에 카카오를 구매하기 위해 농부들에게 제값을 주지 않고, 어린이들도 동원합니다. 공정무역은 아이들의 노동력과 강제적인 노동력은 활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농부들이 정당한 수입을 얻게 되면 아이들은 생업에 뛰어들지 않고도 학교에 갈 수 있겠죠. 우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공정무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지구 반대편의 어린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겠죠?  

* 윤리적 소비에는 연관되는 여러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환경, 공정무역,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인권... 윤리적 소비를 중심으로 그 아래에 여러 개념들이 고리를 물고 있으며, 윤리적 소비는 그 개념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시선을 약간만 달리하면 우리 주위에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윤리적 소비에 관련된 키워드 별로 책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관심 분야에서부터 하나씩 접근을 시작하고 실천해 나가다보면, 어느덧 윤리적 소비라는 넓은 바다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키워드를 길라잡이로 추천도서를 참고해 2013년도 윤리적 소비 공모전에 응모해 보세요. 서평도 환영합니다. 각 책의 설명은 출판사 소개글에서 발췌했습니다.

 

티셔츠 한 벌을 사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니?

파란 티셔츠의 여행 / 비르기트 프라더

우리가 자주, 편하게 입는 티셔츠를 통해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주는 지식 정보책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의 의미, 열린 눈으로 보는 세계관, 사회문제와 함께 나눔의 메시지도 전달하는 그림동화. 서로 물건을 사고 팔 때 불공평함을 바꿔나가고 올바른 대가를 지불하는 착한 거래 방식인 공정무역 개념을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어린이 눈에 맞춰 풀어낸 책이다. 목화가 파란 티셔츠로 만들어져서 여자 아이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밭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아이들도 학교에 가는 대신 일을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내용과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만 그 대가로 정당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초콜릿, 이게 다 돈이야.” 달콤한 초콜릿에 숨은 진실... 과연 무엇일까?

나쁜 초콜릿 / 샐리 그린들리

달콤하게만 느껴지는 초콜릿을 왜 나쁘다고 하는지,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아프리카에 사는 두 아이의 삶을 주축으로, 초콜릿에 숨은 진실을 들려준다.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아동 인권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계속되는 내전이 기니에 살던 한 어린이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사연을 절절하게 전한다. 전쟁과 평화의 문제에서부터 아동 노동과 공정 무역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담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두 아이는 이제껏 겪어 온 가슴 아픈 일들에 모두 마침표를 찍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대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점을 조용히 일깨운다.

 

1000원짜리 초콜릿 한 개를 사면 카카오 농민은 얼마를 받을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공정무역 왜 필요할까? / 아드리안 쿠퍼

공정무역을 통하여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 준다. 이제는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세계의 빈곤을 해결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 아동, 청소년들이 미래의 리더가 되려면, 공정무역을 더 잘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이제 경제는 단순한 물자의 흐름이 아니라 착한 소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회적 실천임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