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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사례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키워드 별 추천도서 ⑥ 공정무역 편] 공정무역이란 국가 간 동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지는 무역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공정한 가격, 건강한 노동, 환경 보전, 생산자의 경제적 독립 등을 포함합니다. 가난한 제3세계 생산자가 만든 환경친화적 상품을 직거래를 통해 공정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가난 극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2008년 기준, 3천여 종의 상품이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습니다. 사실 공정무역 상품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품을 구입하여 소비자들이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공정무역 제품 소비는 더욱 공정한 세상을 위한 작지만 중요한 선택입니다.

* 윤리적 소비에는 연관되는 여러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환경, 공정무역,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인권... 윤리적 소비를 중심으로 그 아래에 여러 개념들이 고리를 물고 있으며, 윤리적 소비는 그 개념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시선을 약간만 달리하면 우리 주위에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윤리적 소비에 관련된 키워드 별로 책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관심 분야에서부터 하나씩 접근을 시작하고 실천해 나가다보면, 어느덧 윤리적 소비라는 넓은 바다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키워드를 길라잡이로 추천도서를 참고해 2013년도 윤리적 소비 공모전에 응모해 보세요. 서평도 환영합니다. 각 책의 설명은 출판사 소개글에서 발췌했습니다.

 

노동자와 소비자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공정무역의 과거와 미래

공정무역, 시장이 이끄는 윤리적 소비- 현대 비즈니스 맥락에서 바라본 공정무역운동의 배경과 미래 / 알렉스 니콜스 외

공정무역의 가장 큰 목적은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가난으로부터 벗어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역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모든 이해당사자들에게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우리가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 운동이 기존의 자유무역처럼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십 속에서 교환의 평등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무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공정무역의 출발에서부터 현재 공정무역운동의 현황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일반 무역에서는 '물질'이 중심이지만 공정무역에서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공정무역 따라 돌아본 13개 나라 공정한 사람들과의 4년간의 기록 / 박창순, 육정희 

저자가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거래'를 제작할 때의 이야기와 그 이후 본격적으로 공정무역에 뛰어들어 최근의 활동까지 4년간의 기록을 담은 결과물이다. 1년 동안 아내와 함께 공정무역 제품 생산국가인 인도, 네팔, 필리핀과 공정무역 제품 소비국가인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을 탐방하며, 공정무역 생산자와 소비자, 단체, 회사의 수많은 사람들과 만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책은 공정무역을 설명하기 보다는 공정무역 자체를 보여준다. 독자들은 동정과 자선이 아니라 공정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한 소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우리가 쓰는 것들은 과연 어떻게 생산될까?

공정무역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 존 보우스 외

세계 공정무역 운동을 이끈 이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무역 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톱아본 책이다. 이 책에 글을 쓴 이들은 ‘세계 공정무역 1세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이들이다.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한 코업의 최고 경영자, 공정무역 운동을 이끈 영국 공정무역재단의 이사, 공정무역 마을 운동을 이끌었던 공정무역 운동가, 취급하는 모든 바나나를 공정무역 제품으로 바꾼 세인즈버리의 실무자, 인기 초콜릿 제품을 공정무역으로 전환한 캐드버리의 실무자 등이 이 책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지는가?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코너 우드먼

저자는 카메룬에서 머물던 중 그곳의 주민들이 자신이 잡은 좋은 물고기를 생계를 위해 파는 현실을 보고, 생산 과정을 역으로 추적하여 자본주의의 현실을 직접 확인해 보기로 한다. 너도나도 공정 무역 인증 로고를 붙이는데 왜 세상은 나아지기는커녕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는 걸까? 윤리적인 소비, 공정 무역에 쓰는 돈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추적의 끝에서 공정 무역과 윤리적 상품 인증이 대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을 발견한다. 그렇지만 희망과 대안을 찾기도 했다. 모범적인 기업이나 농장주들은 사회적 책임이나 공정 무역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사업 성과와 최고 품질을 강조했다. 이 책은 냉정한 자본주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잘살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 청소년이 읽어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