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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일반부문] (수기) 나는 너무 많이 먹고 너무 적게 움직인다! - 이준수 [동티모르 커피 산지에서 얻은 깨달음] 하얀 커피꽃이 피었다. 빨간색 커피체리가 익었다. 체리의 외피․과육을 벗기고 건조를 위한 사람들의 몸짓도 분주했다. 커피 한 잔을 위해 자연이 내려앉고 인간의 노고가 투입되는 현장이다. 내가 만들고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잉태되는 터전이다. 나는 동티모르 로뚜뚜 마을에 와있다. 공정무역 커피산지다. 비행기를 갈아타고, 동티모르 딜리공항에서도 꼬박 십여 시간 이상 험한 산을 타고서야 도달할 수 있는 산촌의 커피마을. 동티모르의 7월, 커피가 익어가는 계절에 ‘만남’을 가졌다. 릴케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말했다. “사물과 동물의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여전히 당신이 휘말릴 수 있는 우연한 일로 가득하다.” 사실, 모든 것이 우연이었다. 커피를 만들고,.. 더보기
[카페 티모르] 동티모르 공정무역 커피, 그 이야기 보따리 올해 5년째, 동티모르에서 공정무역 커피 산지 발굴과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양동화 간사가 잠시 한국에 왔습니다. 그녀는 한국YMCA연맹에서 동티모르로 파견 보낸 산지관리 책임스태프입니다. 그런 그녀가, 지난 3월 8일 카페 티모르 이대점에서 동티모르와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양동화 간사 초청 강연’의 시간. 많은 사람들이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카페 티모르 이대점을 찾았습니다. [카페 티모르 로고 : 위험에 처한 악어를 구해준 어린이를 등에 태우고 바다를 건너다 티모르 섬이 되었다는 전설을 소재로 제작한 로고, 커피 생두를 감싸고 있는 악어를 형상화 함] “억척스럽기는커녕 여성스럽지 않냐”며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가볍게 동티모르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