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타슬리마 아크흐테르

방글라데시 사진작가 타슬리마 아크흐테르가 찍은 라나플라자 붕괴현장.
1100여 명이 숨진 비극의 현장에 연인으로 보이는 한 쌍의 노동자들이 껴안은 채 숨져있다.
남성의 눈에서 흐른 피가 눈물처럼 번져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의류를 생산·수출하고 한국은 전자제품을 생산·수출하는 것이 상호이득이다.
그러나 지난 200~300년간 국제무역을 지배해온 단순명쾌한 이 이론에 의문이 든다.
그렇다면 한국이 비교열위 산업인 쌀 생산을 지속하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인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논을 갈아엎고 전자제품과 자동차 공장을 세워야 하는 것인가?
의류 제조업에 특화된 방글라데시의 정부와 생산자가 이득을 얻을 수 있겠지만 노동자들에게도 그 이익이 돌아갈 것인가?
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복지혜택이 늘어날 것인가?
지난달 24일 발생한 건물 붕괴로 11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 붕괴참사를 보며 이러한 의문이 생겼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최대 의류생산국 중 한 곳이다.
세계 최저 수준의 저임금으로 인해 세계 1위의 의류 생산국인 중국조차 방글라데시로부터의 의류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방글라데시가 세계은행(IBRD)과 함께 개최한 컨퍼런스 자료에 따르면 주요 의류 수출국들의 평균임금 수준은 방글라데시가 월 43달러인데 비해 캄보디아 61달러, 인도 87달러, 베트남 63~90달러, 중국 150~25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저임금을 기반으로 방글라데시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의류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방글라데시 다카의 의류공장(사진 출처:www.unwomen.org)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의 도약은 수백만 노동자들의 희생을 통해 이뤄졌다.
이 나라에는 약 4500개의 의류공장, 350만 명의 소속 노동자들이 있다.
의류제조업체 노동자의 80%는 여성이다.
이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악한 작업장에서 시간당 24센트(약 260원)의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대참사는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노동자들이 얼마나 비참한 현실에 놓여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비극적 사례다.
당초 5층으로 건축된 라나플라자는 8층으로 불법증축됐다.
사고 당시 건물이 균열돼 은행과 입주 점포들은 서둘러 철시했지만 의류공장의 사업주는 납기를 맞추기 위해 노동자들을 위험한 건물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시아 저개발국 의류산업의 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파키스탄 카라치의 의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89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4층 건물 전체에 열려 있는 출입구는 단 한 곳밖에 없었다.
노동자들이 근무시간에 맘대로 들락거리지 못하도록 사측이 거의 모든 출입문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화마에 쫓긴 노동자들이 창문에서 뛰어내리다 65명이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저개발국 의류산업의 참사와 관련해 이들 국가로부터 의류를 수입하는 나라의 업체와 소비자들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
 
방글라데시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미국의 월트디즈니는 이번 사고 이후 이 나라에서의 의류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갭(GAP), H&M, 베네통, 망고, 월마트, 시어스 등 다른 대규모 업체들은 잔류를 선언했다.
이들은 대신 노동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
미국 대학생들은 최근 뉴욕, LA, 시애틀 등  12개 도시에서 다국적 의류업체들을 대상으로 ‘방글라데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문제의 의류상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선언했다.

무하마드 유누스 전 그라민은행 총재(사진출처:www.muhammadyunus.org)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사진) 전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총재는 자국 의류산업의 비참한 노동 현실에 대해 한 가지 해법을 내놓았다.
소비자가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이 상품을 생산해 얻는 수익의 10%를 더 부담해 그 돈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에 쓰이도록 하는 것이다.
 
유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팔리는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의류가 한 벌에 35달러라고 하면 이중 방글라데시의 몫은 5달러밖에 안 된다.
나머지 30달러는 상품을 주문생산한 미국 의류업체와 유통업체가 가져간다.
만약 소비자가 방글라데시 사업주와 노동자, 원자재 생산 농민이 나눠 갖는 5달러의 10%인 50센트(약 550원)를 더 부담해 이 돈이 노동조건 개선에 쓰이도록 제도화한다면 방글라데시 참사의 재발을 막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유누스는 강조한다.
 
그는 다국적 의류기업의 철수는 방글라데시 여성 노동자들을 더 비참한 현실 속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한다.
시간당 몇 십 센트의 일마저 사라진다면 이들의 가계는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
50센트의 의류 가격인상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350만 노동자들과 그 가족 등 최소 천만 명을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유누스는 50센트 가격인상과 함께 방글라데시 정부와 기업, 다국적기업들이 노동조건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방글라데시는 인구 1억6000만 명, 1인당 GDP 700달러의 최빈국이다.
국제경제 구도에서 방글라데시는 의류제조업과 쌀 생산(세계 3위 쌀 생산국)에 비교우위를 갖는다.
장래에 방글라데시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에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겠지만 그것이 가능하더라도 최소한 수십 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다.
그동안 1억6000만 명은 계속 먹고 살아야 한다.
 
방글라데시의 노동환경이 열악하다고 선진국 기업들이 철수하는 것이 해답은 아닐 것이다.
고용이 최선의 복지라는 말도 있다.
저개발국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노동조건과 복지가 개선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소비자들이 담당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다.
물론 ‘껌값’에 불과한 추가 의류구입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추가비용이 원래 목적대로 쓰이는지에 대해서도 감시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방글라데시 같은 세계 최빈국이었던 시절, 한국 역시 저가 의류제조업에 비교우위를 가졌다.
한국이 현재 전자제품과 자동차 생산에 비교우위를 갖는 발전된 나라가 되기까지에는 수많은 ‘공순이’ 선배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
우리의 과거는 바로 방글라데시의 현재인 것이다.
 
건물붕괴로 숨진 1100여 명의 영전에 청계천 피복노조 노동자문화학교 문학반이 지은 연작시 ‘청계천’을 바친다. 

맑게 흘러내린 물에 빨래를 했다던
그 옛날 청계천 주변에
나도 시다가 되었다
허물어지는 가슴 위로 드르륵 미싱이 돌고
돈독 오른 사장의 기침소리에
우린 기름칠한 기계처럼 미끄러져
쌓이는 작업량 먼지구덩이 속에
침침해지는 눈동자를 껌벅이고 있었다
종일토록 온몸을 흔들고 흔들어 시다를 하는
여기 살아 꿈틀거리는 힘겨운 고통의 울분이
열 시간이 넘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얄팍한 월급봉투 한숨으로 뒤엉킨다

여인옥 이로운닷넷 복지/국제 부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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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발표 보고서 부분 발췌]
 
2013 설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참치업체는 모두 여전히 지속가능한 참치캔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회사인 동원산업, 사조산업, 신라교역 모두 그린피스가 요구하는 참치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공개된 정책이 없고,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집어장치(FAD)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가능성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동원은 신규 선망어선을 건조하여 이미 과도한 어업능력을 가중시키고 있고, 최근 아프리카에서 불법어업을 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황다랑어와 남방참다랑어를 다량어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조산업과 신라교역 역시 공개적인 지속가능성 정책의 수립이 시급하며, 집어장치 사용 중단 노력이 필요하다.
 
참치캔 제조업체인 동원 F&B, 사조산업, 오뚜기의 경우도 세 업체 모두 지속가능한 참치캔 공급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오뚜기의 경우, 지속가능한 어업방식, 해양보존구역 지지, 불법어업 여부에 관한 정책이 전혀 없고, 그린피스의 지속가능성 설문에 불성실하게 응한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속가능성 설문조사 결과와 각 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 그린피스의 제품 정보 조사 및 설문 응대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순위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린피스 발표 2013 참치캔 지속가능성 순위 보고서 전문 보기

 

 

해설 : 남획 그리고 바다의 위기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지구의 수산자원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축구장 70배 크기의 그물을 앞세운 어선들은 유례없는 최신 기술을 이용해 산업형 어업을 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구상의 해양생물은 곧 자연 회복능력을 상실할 것이다.
 
오늘날의 어선들은 이전에는 인간이 접근하지 못했던 해역까지 진출해 엄청난 규모의 어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인망 어선은 수심 2킬로미터 해저의 산호초까지 파괴하며 조업하고 대형참치잡이 어선들은 한번 그물질에 수천 톤의 물고기를 건져 올린다.
 
이미 전 세계 수산자원의 60% 이상이 과도하게 남획되었다. 이는 현재 수준으로 어업이 계속되면 남아있는 수산자원의 양도, 어획량도 모두 감소할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참다랑어, 대서양 연어, 뱀장어류, 상어류와 같이 상업적으로 인기 있는 종의 개체 수 감소가 심각하다. 유럽뱀장어, 남방 참다랑어, 태평양 참다랑어는 원래 개체수의 95% 또는 그 이상이 감소했다. 또한, 과학자들은 북태평양 및 북대서양 연안 지역에서 약 80%의 상위 포식어류가 이미 사라졌다고 추정한다.
 
결국 해마다점점 더 많은 종류의 상어류와 가오리류가 세계자연보호연맹의 ‘적색목록’(IUCN Red list: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목록)에 오르고 있다.
  
억울한 죽음 ‘혼획’
 
남획의 피해는 목표 어종의 씨가 마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파괴적이고 낭비적인 어업 방법 때문에 수많은 해양생물이 억울하게 죽어간다. 어업과정에서 목표한 어종 외의 생물이 잡히는 것을 ‘혼획’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혼획물들은 상업적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죽은 상태로 가차 없이 바다에 버려진다.
 
연승어선은 어획물의 20% 이상을, 큰 규모의 원양어선단은 30~40%를 버린다.  상업적 가치가 없는 치어, 돌고래, 상어, 바다거북, 가오리, 바다표범, 바닷새 등이 그 희생양이다. 이렇게 원치 않게 그물에 낚여 다시 바다에 버려지는 혼획 양은 연간 최소 680만 톤에 이른다.
 
혼획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고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혼획 종은 감시· 관리조차 어렵다. 저인망 어선은 해저에서 거대한 그물과 밧줄, 롤러, 사슬과 같은 무거운 장비로 바닥을 긁으며 산호초와 같은 해저 서식지를 닥치는 대로 파괴한다. 이 같은 현상은 생태계 전반의 균형을 깨트리는 결과를 초래하고,파괴된 해양생태계는 영영 회복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남획과 혼획은 수산자원의 고갈과 해양생태계파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수산물에 의존해 살아가는 수많은 인구의 생존을 위협한다. 세계식량기구는 2011년, “해양 수산업은 많은 연안국주민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일자리와 수입은 물론, 생계를 유지하고 전통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핵심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참치의 60% 이상이 잡히는 태평양에서는 외국원양어선들이 불공정한 협정을 맺고 태평양의 참치를 싹쓸이 하고 있다. 태평양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원양업체들이 버는 돈의 6%에 불과하고 이들은 중요한 식량자원이자 전통문화의 일부인 참치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에게 참치캔과 횟감으로 익숙한 참치는 사실은 바다의 최상위 포식(捕食) 어류이다. 다 자란 성어는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크고 소 두 마리만큼 무게가 나간다. 사냥할 때는 최고 시속160킬로미터로 질주해 ‘바다의 포르쉐’라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참치를 더 많이 포식(飽食)하길 원하는 인간의 식탐으로 인해 바다에서 참치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7개의 주요 참치 어종인 대서양 참다랑어, 남방 참다랑어, 태평양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가다랑어의 3분의 1이 이미 과도하게 남획된 상태이고, 37.5%는 완전히 남획되었다.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은 횟감으로 잡히는 대서양 참다랑어, 남방 참다랑어, 태평양 참다랑어이다. 세계자연보호연맹은 ‘적색목록’에 대서양 참다랑어를 ‘멸종 위기종’으로,남방 참다랑어는 ‘심각한 위기종’으로 등재했다. 태평양 참다랑어 역시 원 개체수의 95%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황다랑어개체군도 현재 과도하게 남획되어 그 개체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나치게 많은 참치 어선과 급증하는 참치 수요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라고 세계식량기구는 말한다.
 
‘죽음의 덫’ 집어장치(FAD)
 
그나마 가장 많은 개체수가 남은 것이 ‘가다랑어’이다. 참치캔을 만들기 위해 잡는 어종인데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양의 어획이 이루어지는 종이기도 하다.
 
이러한 대규모의 가다랑어 어획을 가능케 하는 것은 축구장 70배 크기의 거대한 그물도 있지만, ‘죽음의 덫’ 이라 불리는 또 다른 원인이 있다. 바로 ‘집어장치’(Fish Aggregating Device: FAD)이다. 집어장치(FAD)는 선망어선들이 참치를 유인, 대량포획하기 위해 바다에 띄워 놓는 부유물이다. 물고기가 망망대해에 떠있는 부유물을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피난처로 생각하고 모여드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다.
 
집어장치 아래에 작은 물고기가 모여들고 이를 먹고 사는 큰 물고기와 그 물고기를 먹는 더 큰 물고기가 모여 결국 참치를 포함한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에 있는 생물이 모두 모이게 된다. 그러면 어선들은 집어장치 주위로 그물을 촘촘히 두르고 퍼 올리는데, 이 과정에서 눈다랑어, 황다랑어 치어는 물론,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가오리·고래·바다거북·돌고래 같은 해양생물까지 집어장치(FAD)에 유인되어 ‘혼획’된다.집어장치가 멸종 위기에 놓인 눈다랑어·황다랑어의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참치가 아닌 혼획 생물들은 결국 죽은 채 다시 바다에 쓰레기처럼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해양생물의 양이 연간 20만 톤이 넘고 이는 참치캔 10억 개를 채울 수있는 양이다.
 
2004년에서 2007년 사이, 전 세계 참치 선망어업의 40~75%가 집어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몇 년 인도양에서의 사용이 급증하여 2009년에는 인도양 가다랑어 어업의 94%가 집어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어장치를 사용했을 때 참치 이외의 종이 걸릴 확률은 집어장치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3~6배나 높다.
 
또 집어장치를 사용해잡은 어획물 중의 평균 10%가 참치 치어를 포함한 혼획물이다. 집어장치는 해양생태계 연구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집어장치가 참치를 24시간 인위적으로 유인하여 자연상태의 참치행동연구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마다 47,000~105,000개의 집어장치가 바다에 설치되지만, 이 중 많은 수가 사후 그대로 방치되어 바다의 쓰레기로 남게 된다. 선망어업의 과도한 남획, 그리고 환경 파괴적 어업방식이 참치 개체수 변화 및 해양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그러나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참치 선망어선의 과도한 어업능력 은 장기적으로 참치의 존속 뿐 아니라 참치 업계 스스로의 존속마저도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참치를 보존하면서 참치업계도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바로 ‘지속가능한 어업’이다. 선망어업에서 집어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보다 지속가능한 어업방식인 채낚기 (Pole and Line Fishing), 손낚기(Handline), 트롤(Troll) 방식을 사용하면 다른 해양생물에 미치는 악영향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어떠한 방법의 참치 어획도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린피스 발표 2013 참치캔 지속가능성 순위 보고서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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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 키워드 별 추천도서 ⑦ 공정무역 편] 우리가 좋아하는 초콜릿에는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는 전 세계 생산량의 70%가 서아프리카의 저개발국에서 생산됩니다. 대부분 빈곤한 상황에서 카카오를 따서 판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죠. 그 중 180만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이 카카오농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싼 값에 카카오를 구매하기 위해 농부들에게 제값을 주지 않고, 어린이들도 동원합니다. 공정무역은 아이들의 노동력과 강제적인 노동력은 활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농부들이 정당한 수입을 얻게 되면 아이들은 생업에 뛰어들지 않고도 학교에 갈 수 있겠죠. 우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공정무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지구 반대편의 어린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겠죠?  

* 윤리적 소비에는 연관되는 여러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환경, 공정무역,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인권... 윤리적 소비를 중심으로 그 아래에 여러 개념들이 고리를 물고 있으며, 윤리적 소비는 그 개념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시선을 약간만 달리하면 우리 주위에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윤리적 소비에 관련된 키워드 별로 책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관심 분야에서부터 하나씩 접근을 시작하고 실천해 나가다보면, 어느덧 윤리적 소비라는 넓은 바다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키워드를 길라잡이로 추천도서를 참고해 2013년도 윤리적 소비 공모전에 응모해 보세요. 서평도 환영합니다. 각 책의 설명은 출판사 소개글에서 발췌했습니다.

 

티셔츠 한 벌을 사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니?

파란 티셔츠의 여행 / 비르기트 프라더

우리가 자주, 편하게 입는 티셔츠를 통해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주는 지식 정보책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의 의미, 열린 눈으로 보는 세계관, 사회문제와 함께 나눔의 메시지도 전달하는 그림동화. 서로 물건을 사고 팔 때 불공평함을 바꿔나가고 올바른 대가를 지불하는 착한 거래 방식인 공정무역 개념을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어린이 눈에 맞춰 풀어낸 책이다. 목화가 파란 티셔츠로 만들어져서 여자 아이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밭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아이들도 학교에 가는 대신 일을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내용과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만 그 대가로 정당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초콜릿, 이게 다 돈이야.” 달콤한 초콜릿에 숨은 진실... 과연 무엇일까?

나쁜 초콜릿 / 샐리 그린들리

달콤하게만 느껴지는 초콜릿을 왜 나쁘다고 하는지,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아프리카에 사는 두 아이의 삶을 주축으로, 초콜릿에 숨은 진실을 들려준다.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아동 인권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계속되는 내전이 기니에 살던 한 어린이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사연을 절절하게 전한다. 전쟁과 평화의 문제에서부터 아동 노동과 공정 무역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담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두 아이는 이제껏 겪어 온 가슴 아픈 일들에 모두 마침표를 찍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대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점을 조용히 일깨운다.

 

1000원짜리 초콜릿 한 개를 사면 카카오 농민은 얼마를 받을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공정무역 왜 필요할까? / 아드리안 쿠퍼

공정무역을 통하여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 준다. 이제는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세계의 빈곤을 해결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 아동, 청소년들이 미래의 리더가 되려면, 공정무역을 더 잘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이제 경제는 단순한 물자의 흐름이 아니라 착한 소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회적 실천임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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