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찰리 토드(Charlie Todd) : 함께하는 기상천외함
한 겨울 사각팬티 차림의 남성이 지하철에 탑니다.
책을 읽던 한 여성은 그 모습을 발견하고 어리둥절해 합니다.
그런데, 다음 정거장에서 사각팬티 차림의 또 한 남성이 지하철을 탑니다.
그 다음 정거장, 그 다음 정거장에도..
이 여성은 이제 읽던 책을 가방에 집어넣고 경직된 표정으로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핍니다.
그러나 곧 앞자리의 다른 승객이 이 이상한 남성들을 보고 웃는 모습을 보고 그 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웃게 됩니다.
뉴욕 지하철에서 기획되었던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의 한 모습입니다.
찰리토드는 2001년에 시작해서 이후 전세계에서 매년 열리는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행사, 그리고 쇼윈도에서 춤추는 70명의 댄서, 뉴욕 공공 도서관을 뛰어다니는 ‘고스트 버스터즈’, 러시아워의 지하철 환승역에서의 ‘하이-파이브’ 등의 공공장소에서 특이하고, 유쾌한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목적이 없고, 목적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게 재미있는 생각처럼 보인다면 그 이유가 필요한것이 아니지요.
“자신의 경험이 공유되기 전까지는 혼란스럽지만, 경험이 여러사람에게 공유되는 순간 재미있고 웃을 수 있는 것이 되었죠” – 찰리토드
윤리적 소비, 사회적 기업, 나눔과 공유, 유기농…
우리는 이러한 행동에 참여 할 때, '어떤 의미’만을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그리고 '정말 빈곤층에 도움이 될까?’, ‘내가 너무 머리아프게 사는거 아닐까?’, ‘이상하게 보이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진 않는지요.
의미를 생각하기 보다는 ‘행동’ 그 자체를 즐기고, 그 ‘즐거움’을 주위에 공유해보세요.
찰리토드의 유쾌한 연출들처럼, 사회적 경제의 참여가 재미있고, 그게 재미있는 생각처럼 보이게 된다면 '이유’와 '의미’의 장황한 설명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 참여와 공유가 주위에 확산될 때, 그 즐거움은 더욱 크게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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