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에 상상나라 연합국이라는 체험 박람회를 구경하고 온 적이 있어요. 거기는 우리나라 지역마다 최고로 잘 나오는 제품들을 설명해 주는 곳도 있고 잘하는 사람들이 직접 만들기를 할 수 있게 하거나 만드는 걸 보여주기도 했어요.
제가 가장 마음에 남은 체험은 유니세프 물 부족 체험 이였어요. 자기가 들 수 있는 물통을 들고 한 칸씩 움직이면서 물을 마지막까지 옮기면 되는 건데 너무 어려웠어요.
무겁기도 했고 장애물이나 게임에서 지면 다시 뒤로 가야 해서 화도 났구요. 딱 보면 엄청 가까운 거리인데 장애물이 너무 많아서 자꾸 돌아야 하는 게 답답했어요. 저는 게임으로 하는 거지만 정말 물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너무 힘들고 슬프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 곳에 전시된 사진 속에 있는 친구들은 저보다 어린 동생들도 많았구요. 저 만큼 큰 아이들은 모두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면서 물이 부족한 걸 견뎌 낸다고 그 곳 형 , 누나들이 설명해 줬어요.
또 엄청 무거운 물을 큰 통에 닮아서 옮기는데 제가 게임에서 사용한 물통하고는 많이 달랐어요.
제가 게임할 때는 물통에 손잡이도 있고 물이 흐르지 않게 꽉꽉 막혀 있어서 아무렇게나 움직이고 한발 뛰기를 해도 멀쩡해서 막 움직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사진 속 친구들 물통은 뚜껑이 없어서 다 물이 밖으로 튈 것 같았고 손잡이도 이상하게 달려 있어서 친구들이 들기에는 힘들 것 같아 보였어요. 근데 그 친구들은 물이 없으니까 할 수 없이 그렇게 힘들게 물을 들고 다니고 커다란 물건들도 들어서 옮기고 한다니 참 대단해요.
사실 저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도 물을 틀어놓고 잘 쓰거든요. 양치할 때도 엄마는 컵에 받아 쓰라고 하셨는데 자꾸 그렇게 되질 않고 틀어놓고 쓰게 되요.
샤워 할 때도 샤워기에 물 틀어놓고 비눗칠 하고 먹는 물도 가득 따라서 반 마시고 그냥 막 버리고요. 그런데 이 체험을 해 보고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됬어요.
나중에는 환경이 오염되고 비가 안와 가뭄이 계속 되면 책에서 처럼 땅이 갈라지고 식물들도 다 죽게 된다고 읽었는데.. 그렇게 될 까봐 무섭고 걱정되요.
이제는 마시는 물도 먹을 만큼만 따라 마시고 샤워나 양치 할 때도 받아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엄마 말씀이
“ 나 하나 쯤이야…” 가 아니라 “ 나부터 하나씩…” 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뭐든지 천천히 변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지 한번 노력해 보려구요.
저처럼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고쳐 보세요. 그럼 기분도 좋아지고 환경도 좋아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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