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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공모전 안내

09' 수기부문 은상 / 길 위에서 나를 찾다 2009년 은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길 위에서 길을 찾다 서울국제고등학교 2학년 오세현 커피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는 거의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드시곤 한다. 초록색 로고의 커피 잔은 어머니에게 맛과 향과 분위기에 자존심까지 담을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런데 얼마 전, 그 커피 잔이 어머니에게 더 큰 만족감을 주었다. 어머니는 스타벅스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면서 당신이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제3세계 원산지 노동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매우 흡족해 하셨다. 요즘 한참 TV에서 이야기하던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어머니의 자존심보다 더 강한 매력으로 느껴지셨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공정무역 거래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다. 그날 이후 나는 커피 판매이익이.. 더보기
09' 수기부문 동상 / 나무로 만들지 않은 종이 2009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나무로 만들지 않은 종이로 세상과 소통하다. 노경아 종이 없는 삶,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당장이라도 손을 뻗으면 어디에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 종이는 현대인의 삶에서 없어선 안 될 필수품 중의 필수품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부분의 종이는 나무로 만든다. 성인 한 사람이 연간 사용하는 종이의 양은 약 153킬로그램, 30년생 원목 3그루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심지어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에 A4용지 한 장씩만 아껴 써도 하루에 4,500그루를 보존할 수 있을 정도이다. 대중매체를 통해 ‘지구를 살리기 위해, 삼림을 보존하기 위해 종이를 아껴 씁시다!’라는 메시지를 들어왔지만 이 간단한 메시지의 절실함조차 깨닫지 못.. 더보기
09' 수기부문 동상 / 고등학교 1학년의 뜻 깊은 소풍 2009년 동상 수상작 윤리적 소비 체험 수기 부문 고등학교 1학년의 뜻 깊은 소풍. 최현정 나는 목포에 있는 영흥고등학교에 다니는데, 우리 학교에는 반별로 테마를 정해서 가을소풍을 가는 제도가 있다. 그러나 작은 도시인 목포엔 별다른 여가 시설이 없다 보니 반별로 특별한 추억을 쌓으라는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거의 모든 반이 비슷한 장소에서 시간만 때우다 헤어지는 의미 없는 날로 전락하게 되었다. 우리 반도 그저 그런 계획을 세우며 학급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이번 소풍을 뜻깊게 보내고 싶지 않니?”라고 물어보셨다. 우리들은 당연히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그럼 이번 소풍은 나한테 맡겨라. 너희들은 삼겹살을 같이 구워 먹을 수 있게 6명씩 조 짜고 학급비 만 원씩 걷어”.. 더보기